행정안전부는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열고 17개 시·도와 함께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산하 기구로 ‘지역균형 뉴딜분과’를 출범시킨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2012년부터 지방자치 실시 계기가 된 1987년 제9차 헌법개정일인 10월 29일을 지방자치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기점으로 지방자치 본격 출범 25년을 맞는 올해 기념식은 ‘내가 만드는 지방자치, 함께 누리는 균형발전’을 주제로 열린다.

시·도지사와 지방 4대 협의체장, 자치분권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지방 공무원을 격려하고 지방자치의 날을 축하한다.

지방 4대 협의체장들은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명에게 포상도 수여된다.

기념식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 분과가 공식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열어 지역균형 뉴딜 지원방안과 시도별 추진현황을 논의한다.

지역균형 뉴딜 분과는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역균형 뉴딜 추진상황 점검 및 성과관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도개선 및 협업 과제 발굴, 중앙-지방 간 정보공유 등의 역할을 한다.

행안부 장관이 분과장을 맡고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행안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지방자치의 역사와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물 100여 점을 전시하는 ‘기록으로 보는 지방자치 전시회’도 열린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방자치의 날 행사로 자치분권 강화 의지를 다지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자 한다”며 “지역균형 뉴딜로 지자체가 지역경제를 디지털,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전환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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