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농협은 29일 산지유통센터에서 최기문 시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샤인머스켓 미국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가졌다.(권오석 기자)
영천금호농협(조합장 김천덕)은 29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샤인머스켓을 첫 미국에 수출하는 선적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행사는 금호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열린 가운데 최기문 시장, 조영제 시의장, 정기택 시의원, 이인희 농협시지부장, 금호지역 공선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스타영천 프리미엄포도는 창락농산(대표 나영호)의 샤인머스켓으로 물량은 4톤 7000여만원이고 추가 8톤의 선주문을 확보한 상태이며 저장량은 150톤으로 올해 목표는 100톤이다.

금호농협은 이번 수출에 앞서 지난 19일 미국 LA한인타운에 샘플로 판매된 샤인머스켓이 현지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해외시장 개척을 알렸다.

금호농협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금호농협과 수출공선회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생산단계부터 수확시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일정한 고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며 “우리 농협은 전문인력을 배치해 과원관리의 전 단계에서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최근 샤인머스켓 재배 면적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수 보다는 수출의 영향이 커졌다”며 “우리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영천포도가 세계 최고의 명품포도가 되도록 수출지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김천덕 조합장은 “현재 생산과다, 높은 가격, 품질저하 등으로 국·내외 샤인머스켓의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우리 농협도 수년전부터 동남아·중국 등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는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이번에 첫 수출인 미국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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