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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예술공장, 한승구 '달빛이 머문 자리'전
포항 구룡포 예술공장, 한승구 '달빛이 머문 자리'전
  • 곽성일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9일 20시 1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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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까지 영상·설치·입체작품 100여 점 선보여
포항 구룡포 예술공장 ‘달빛이 머문 자리’ 전시에 설치된 한승구 작가의 single channel video
경북 포항 구룡포 예술공장이 지난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승구 작가의 “달빛이 머문 자리” 전시를 진행한다. 이 전시는 영상,설치,입체작품으로 전시을 꾸며 100여점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한승구 작가의 작품은 달을 주제로 생명력을 아름다운 빛으로 생과 사를 표현한다.

한국에서 달은 원시신앙의 중요한 매개체였다.
포항 구룡포 예술공장 ‘달빛이 머문 자리’ 전시에 설치된 한승구 작가의 skin of skin.
특히 달이 가득 찬 대보름은 지금까지도 정초와 중추절에 기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기원의 대상으로서 대보름은 어둠, 재액 등을 밝음으로 몰아내고, 세상의 풍유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풍요의 이미는 달의 상징인 음기로부터 발생했으며, 이는 달이 물, 식물, 출산과 연결됨을 상징한다. 따라서 달은 과거의 나쁜 운을 새롭게 밝히는 생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물은 동식물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매개체이다. 그런데 물이 과해진다면 반대로 동식물을 제거하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물은 생존과 제거의 이중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물을 통해 어떠한 대상을 제거하는 동시에 새롭게 다시 생성되게 할 수 있는 신화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는 달과 물을 통해 개인에게 깊게 박혀있는 상흔을 치유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하게 치유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물을 매개로 치유하고, 다시 그 매개된 물을 통해 새로운 정신이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달의 상징적 의미를 통해 광명을 기원하고 치유하며 새롭게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룡포 예술공장은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 가동이 중단된 공장에 들어섰다. 지난 40년간 냉동공장으로 사용했던 이곳은 오·폐수 악취 등의 환경문제 발생으로 지역민들과의 갈등이 이어지다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금산갤러리는 아시아 아트넷 위원회, (주)프런티어와 뜻을 모아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0월 문화예술공간인 예술공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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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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