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삼성라이온즈의 마운드를 지켰던 권오준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30일 NC전에서 권오준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22년 간 삼성라이온즈의 마운드를 지켰던 권오준이 파란색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은 29일 권오준이 올시즌 최종전에서 은퇴경기와 함께 은퇴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1999년 입단한 권오준은 삼성에서만 활약하며 통산 592경기에 출전, 37승 25패 24세이브 87홀드를 기록했다.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 출장 경기 수 2위, 홀드 3위의 기록을 남겼다.

3차례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도 매번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권오준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30일 NC와의 경기에 실전 등판,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과거 권오준이 사용했던 등장곡도 다시 한번 라이온즈파크에 울려퍼진다.

이와 함께 경기 전·후 ‘4EVERLION5’를 테마로 한 은퇴식 관련 행사도 펼쳐진다.

경기에 앞서 권오준의 ‘마지막 출근길’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또한 양팀 선수단 대표의 꽃다발 증정이 이어지며 시구와 시타는 아들 권혁준 군과 권도형 군이 나선다. 아들의 공을 권오준이 받을 예정이다.

경기를 마친 후 선수 헌정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선수단과 구단에서 준비한 선물이 각각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권오준의 고별사가 이어지고 마운드 작별 세리머니를 펼친 뒤 유니폼 반납이 이뤄진다.

한편 권오준은 삼성 선수로서 지난 2017년 이승엽에 이어 8번째로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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