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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타일러, 유창한 한국어로 '지구 환경 보호' 중요성 강조
방송인 타일러, 유창한 한국어로 '지구 환경 보호' 중요성 강조
  • 손석호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9일 21시 5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 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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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그린웨이 인문학 토크콘서트' 해도도시숲 일원 개최
강연자 타일러, 수준 높은 방청객 질문에도 답변 술술
29일 경북 포항시 해도도시숲에서 열린 ‘2020포항 그린웨이 인문학 토크콘서트’에서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환경 보호의 중요성 을 포항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인문학 강연이 그린웨이 해도도시숲에서 가을바람처럼 잔잔하게 펼쳐졌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2020 그린웨이 인문학 토크콘서트’가 29일 저녁 포항 해도도시숲 일원에서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두면서 차분하게 열렸다.

이 행사는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지친 포항시민들에게 인문학 토크 콘서트를 선물해 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문화 활동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29일 경북 포항시 해도도시숲에서 열린 ‘2020포항 그린웨이 인문학 토크콘서트’를 찾은 시민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특히 포항시의 중점 추진 사업인 그린웨이(GreenWay)사업으로 미세먼지 차단과 도시 열섬 현상 해소를 위해 최근 조성된 해도도심숲으로 진행, ‘환경보호’라는 특강 주제와 딱 맞아 더욱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가을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팝 색소폰 연주와 격조 있는 팝페라 앙상블 무대 등 축하 공연으로 코로나 블루(우울)로 지친 시민들의 스트레스부터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29일 경북 포항시 해도도시숲에서 열린 ‘2020포항 그린웨이 인문학 토크콘서트’에서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많은 분을 현장에 모시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환경에 관심 많은 시민들께서 인문학 콘서트에 참여해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인문학 콘서트를 더욱 가꾸고 키워 포항이 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포항과 시민이 일류 시민과 지역이 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환경의 다양성,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8개 국어를 구사하며 시카고대·서울대 출신의 ‘뇌섹남’으로 알려진 모습 그대로 인문학적 통찰력과 풍부한 어휘, 유려한 화술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환경 보호가 중요하고 시급함을 역설했다.

세계자연기금(WWF) 홍보 대사를 역임하며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책을 최근 펴낸 타일러는 사회자와의 대담 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환경 파괴가 가속화 돼 우리 모두가 ‘파산’을 앞두고 있다”고 다소 충격적인 표현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사회(문명)발달로 인간이 경제 성장 등을 이루고 있지만, 그 기반이 되는 지구 환경 생태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파괴되는 그 가치가 얼마 만큼 중요하고 지불해야하는 비용 또한 간과하고 있는 현대인들은 ‘무식한 바보들’이라는 것.

타일러는 “이에 따라 우리가 노후 준비를 위해 자금을 축적하는 것처럼, 자연이 자정 작용을 할 수 있고 순환할 수 있는 ‘생태 총량’ 한도 내에서 환경을 사용(훼손)해야 하지만, 197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용량을 훨씬 넘어서고 있어 지구 종말로 향해가는 시계추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 파괴에 따른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이 원인으로 “강연 장소인 해도도시숲이나 김해공항도 가까운 미래에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구 생태계 파산’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관심을 갖고 우리가 가진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며 “PET병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더 의식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와 머그잔을 사용해야 한다”며 “또 친환경 소비 및 기업 선택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불매운동, 지속가능성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생태계 위기는 누가 하나가 아닌 전 세계 인류가 ‘다 함께 손해’를 보는 개념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생태계의 보호와 다양성의 보장, 인간의 생존과 연결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일 현장에서 강연이 끝난 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선상에서 차이가 있는데 지구 환경 보호를 어떻게 차별화해 지켜야 하는지 △채식주의 등 식습관에서 자연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등 수준 높은 방청객 질문에 대해 타일러가 답변해 주는 시간도 진행돼 호응과 관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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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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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 2020-11-04 16:34:22
지구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가는 것 같아 보기좋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나 환경보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는 시선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