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번째로 많아…"좋은 일자리 부족 원인"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
대구지역 국립대 졸업생이 다른 지역에 취업하는 경우가 전국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상 국회의원은 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립대 졸업자의 근무지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국립대 졸업자들 중 동일 지역 취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55.8%다. 동일 지역 취업자가 가장 낮았던 지역은 울산으로 14.5%에 불과했다. 대구는 전체 2392명 졸업생 중 443명,18.5%만 대구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2번째로 동일 지역 취업자가 적었으며 서울로 취업한 인원이 28.3%로 가장 많았다. 또한 경기 17.1%, 경북 12% 순으로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다음으로 인천 21.5%, 충북 24.2%, 강원 26.1% 등 동일지역 취업자가 적었다.

반면 제주 55.4%, 경남 48.3%, 경기 45.9%, 전북 35.5%, 전남 33.6%, 광주 31.8% 등은 동일 지역 취업률이 비교적 높았으며 서울로 취업하는 취업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

지난 2017년도 비슷했는데 울산 12%, 대구 19.4%, 인천 22.6%, 강원 23.8%, 충북 26.4% 등 동일 지역 취업률이 낮았다.

최기상 의원은 “지역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취업하고 있는 것은 해당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현상을 내버려두면 지역균형발전은 더욱 요원해진다”고 지적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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