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사.
포항시가 2일 시청 대잠홀에서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긴급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긴급의료지원단에는 간호사 34명, 임상병리사 13명, 간호조무사 56명 총 103명이 지원했으며, 이들은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통합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긴급의료지원단은 발대식 전에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서 부족한 의료인력을 대체해 의료 도움이 절실한 현장에서 14일간 활동을 한 바 있다.

포항시는 상반기부터 여러 분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시민 안심, 의료인 안전’을 중점으로 의료체계 정비에 박차를 가했으며, 3개 종합병원에 11개 병상이었던 격리병상을 42개 병상으로 확충, 시민이 안심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2개소) 설치, 코로나 최전선에서 안전을 지키는 긴급의료지원단 구성 등으로 견고하고 빈틈없는 의료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의료체계 구축으로 가벼운 증상의 호흡기발열환자는 일차적으로 호흡기클리닉에서 전담하고 중증 응급환자는 격리병상이 설치된 종합병원을 이용하며,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의료인력은 긴급의료지원단이 전담하게 된다.

포항시는 이번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긴급의료지원단 103명, 코로나19 검사기관 6개소(남북구보건소,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시티병원), 호흡기클리닉 2개소(시티병원, 남구보건소), 격리병상 3개소(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를 확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현실 등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긴급의료지원단에 참여해주신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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