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김장적정시기. 케이웨더 제공
올해 경북과 대구는 오는 11월 30일∼12월 10일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날이 되겠다.

2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김장 적정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북부내륙 지역이 11월 30일로 가장 빨랐고 대구는 12월 3일, 중부내륙 12월 5일, 동해안 지역은 10일이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남부로 내려갈수록, 동해안 지역일수록 김장 적정 시기는 늦어졌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 12월 중순, 남해안 12월 중순에서 12월 하순으로 예상됐다.

가장 빠른 곳은 춘천으로 11월 16일이었고 가장 늦은 곳은 부산이 12월 31일로 예상되면서 최대 1달 반 가량 차이가 난다.

김장 적정 시기는 일반적으로 일 평균기온이 4℃ 이하이며 일 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를 적기로 보고 있다.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기온이 낮을 경우는 배추나 무가 얼게 돼 제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지구 온난화는 김장 시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케이웨더가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대체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김장 적정 시기가 1920년대에는 11월 21일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 12월 4일로 약 13일 정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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