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현명한 척 또는 남을 위한 척하면서 이기적 행동을 하는 사람, 특히 잘 못된 생각을 한 위정자들이 그렇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을 원하고 불행은 원치 않는다. 그런가 하면 인간은 더 없이 간사스러운 동물이다. 그리고 이기적이다. 그 이기적인 태도가 곧 자기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바란다. 그래서는 안 된다.

남이 자기에게 잘하기를 바란다면 나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친절과 사랑 그리고 존중하는 모습 언행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는 그 이상 자신에게 돌아온다.

속담에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라는 말이 있다. 또 뺨 한 대를 때리면 상대는 두 대의 뺨을 때리려 한다. 나비효과가 나타난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친절함을 그리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모두의 행복은 늘어날 것이다. 내가 남에게 화를 내고 증오하는 태도를 보이면 남들은 내게 더한 증오와 화를 내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행복이 아닌 불행만 겪게 된다. 때문에 자기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최소한 현명하게 이기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 이기적인 사람은 좋은 것은 자기가 하고 나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시킨다.

특히 대중의 지지, 표를 의식하는 위정자에겐 더욱더 그렇다. 통상적 이기주의는 일신의 요구에 그치지만 현명한 이기적인 사람은 남을 대하기를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친절하게 한다. 결국 그런 태도를 취하게 되면 만족과 행복은 더욱더 증가하게 된다.

자기가 하는 것을 보고 남들이 이기적 태도라 비웃더라도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그 모두를 위해 봉사하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줄여야 더 많은 것이 돌아온다. 그 점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더한 행복이 있기를 바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 남을 배려하면 자기 자신에게 행복은 저절로 돌아온다.

남을 폭행하고, 강도질을 하고, 그 뒤에 참회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점에 주의해야 한다. 도둑질, 간음, 강간, 험담, 거짓말, 악담, 쓸데없는 잡담, 또한 다르지 않다. 그 무엇보다 남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

티베트 달라이 라마는 ‘하늘이 존재하는 한, 중생들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그들의 모든 고통을 덜어 주는 데 제가 도움이되게 하소서’라는 기도문을 되새기고 나면 마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것처럼 괴로운 심정이 즉각 사라져 버렸다. 라 했다.

달라이 라마에겐 중생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에서 얻어지는 그 만의 평화로움이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가 낳은 훌륭한 지도자다. 우리에게도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리 민족의 긴 역사를 통틀어 갈등 없이 민족 모두가 함께 모여 평화롭게 살았던 적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중국을 비롯한 주변 이민족들로부터 침략을 또 민족이 둘로 셋으로 갈려 걸핏하면 전쟁을 하기도 그러다 결국 일본으로부터 36년이라는 적지 않은 동안 식민지지배를 받았다. 그 모두가 잘 못된 정치지도자들 때문이었다. 명백한 사실이다.

위정자들의 잘 못된 삶이 곧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 생각한다면 위정자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정치하겠다고 거들먹거려야 한다. 국민을 담보로 자신만의 영화를 누릴 어리석은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 그런 사회는 결국 불행뿐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면 그래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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