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하락·통신비 지원 원인

올해 10월 경북 소비자물가동향
올해 10월 경북·대구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치솟았던 농수산물 일부 품목 물가가 한 달 사이 하락한 데다 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지원한 통신비 2만 원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경북·대구 ‘2020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1(2015년=100)로 전월대비 0.6% 떨어졌다.

식품 물가의 변동은 없었으나 비식품은 전월 대비 2.2% 하락하면서 전체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낮아졌다.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20.5%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1.7% 하락했다. 신선채소 물가가 전월보다 8.6% 저렴해지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낮췄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배추(-14.0%)와 시금치(-41.8%), 오이(-33.4%), 호박(-33.8%) 등 식료품 물가 전월 대비 하락이 두드러졌고, 정부의 통신비 지원에 따라 같은 기간 통신(-13.9%) 물가의 하락 폭도 컸다.
올해 10월 대구시 소비자물가동향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32로 전월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떨어졌다. 식품은 전월 대비 0.3% 소폭 상승했으나 비식품이 1.8%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신선채소(-5.2%) 물가가 낮아졌지만, 신선과실(7.5%)과 신선어개(1.9%) 물가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으로는 배추(-14.6%), 오이(-30.0%), 호박(-33.3%) 등 농·축·수산물과 휴대전화료(-20.8), 국제항공료(-1.5) 등 공공서비스 물가의 하락이 컸다.

귤(59.4%)과 토마토(16.6%), 쌀(3.3%), 파프리카(22.8%) 품목의 물가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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