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초 5학년 신소율 학생 '금상'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달성예선이 4일 경북일보 포항 본사 강당에서 비대면으로 펼쳐지고 있다. 손석호 기자
대구 유가초등학교 5학년 신소율 학생이 4일 열린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 퀴즈쇼 달성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신소율 학생은 “심화 문제를 익히는 게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머니 도움으로 기출문제를 비워 두고 예상해서 맞춰 보는 방법으로 열심히, 꾸준하게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데 안전 상식을 익힐 수 있는 이 대회가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과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친구들과 마주 보면서 함께 준비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반대로 대회 현장에서 받는 중압감 없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참여한 것은 좋았다”라며 “앞으로는 문제를 외우는 것을 넘어 완전하게 이해하는 방향으로 왕중왕전을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0 안전골든벨 대구 달성 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한 유기초 5학년 신소율, 은상 비슬초 6학년 정규린, 동상 왕선초 5학년 윤세빈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화 문제까지 끝까지 집중하는 눈빛과 도전 정신으로 열전을 펼쳤던 비슬초 6학년 정규린 학생이 은상을, 왕선초 5학년 윤세빈 학생이 동상을 차지했다.

금·은·동상 수상자와 함께 왕선초 최은석(5학년), 유가초 김상호(6학년), 비슬초 정교윤(6학년), 세천초 이은서(4학년), 매곡초 공보배(6학년)·공다배(4학년), 대실초 윤연후(4학년), 세천초 김남오(5학년) 학생 등 8명을 포함, 총 11명이 대구 달성 예선을 통과했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 행사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북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참여 학생들은 집에서 화상 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소통하는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됐다.

이날 대구 달성 지역 10개 학교 43명 학생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사회자가 정답을 외칠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환호하는 반면, 탈락한 학생들의 아쉬움이 담긴 손짓 등 희비가 공존했다.

퀴즈쇼 초반에는 정답을 맞혔음에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리 정답판을 실격하는 아쉬운 상황도 발생했다.

높은 준비 수준으로 정답의 향연이 이어지면서 객관식 문제로는 우열이 가려지지 않자 주관식 문제에 이어 심화 문제까지 출제되기 시작했다.

특히 금·은·동 수상자 3명이 계속해서 정답을 맞췄고 우승자가 정해지지 않아 나노미터·마이크로미터와 같은 극히 짧은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와 안전사고의 3대 요인과 같은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 이후에야 최종 결과가 가려졌다.

참가 학생들은 승패를 떠나서 경찰관의 업무·마스크의 사용법·당뇨병의 원인 등 안전과 건강, 실생활에 유용한 상식을 익혔다.

퀴즈쇼가 끝난 뒤에는 퀴즈쇼 내내 바른 자세로 앉아 사회자와 소통에 노력한 ‘모범학생’ 2명과 퀴즈쇼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댄스파티에서 신명 나는 춤사위로 끼를 맘껏 표출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까지 시원하게 날려 버린 2명의 학생 등 총 4명이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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