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무척추동물(연체동물) 영문판.
경북도는 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연체동물 104종을 사진과 함께 수록한 ‘독도의 무척추동물(연체동물)’ 영문판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국립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이 독도 주변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로 독도의 생물자원과 그 다양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자원관의 허가를 얻어 경북도가 영문으로 출판한 것이다.

자원관은 연체동물(2014), 대형갑각류(2017), 자포동물과 극피동물(2018)에 대한 정보를 담은 ‘독도의 무척추동물’ 시리즈 3종을 출판했으며, 이 중 연체동물이 다양성과 자원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산 폭발로 생겨난 독도는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한반도 내륙과는 다른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또 독도 주변 해역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훌륭한 서식처여서 환경부는 독도를 대한민국의 ‘특정도서 제1호’(환경부 고시 제2000-10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저자 김사흥(경상대 겸임교수) 박사는 “독도 연안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훌륭한 서식처이지만 접근성이 어려워 체계적인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독도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연체동물 173종 중 104종에 대한 정보를 먼저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조사·연구를 축적하고 기록해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울릉도·독도의 육상 및 해양의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에 발간한 영문판 독도의 무척추동물을 해외 주요도서관 및 해외 공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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