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선별라인 교체·보수…선별물량 43t→71t 증대 기대
수매신뢰도↑·에너지절약 도움

문경거점APC.
문경사과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문경거점APC(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 보완사업이 확정돼 2021년 노후화된 선별라인 교체, 효율적 운영을 위한 건축물 보수, 비품 구입 등에 30억 원 규모 시설보완이 이뤄진다.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 소재 문경APC는 2009년 완공돼 운영돼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11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전국거점APC 중에서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고 있다.

연간 처리량은 1만t으로 문경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물량 4만 5000t 중 25%를 처리하고 있다.

사업 선정에 따라 문경거점APC는 노후화된 선별기라인 교체와 자동화 시설 보수, 방수 및 포장재보관대 설치, 지게차 구입하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선별물량이 43t에서 71t으로 획기적인 증대로 농민으로부터 수매된 사과물량을 빠르게 선별하게 된다.

처리 물량이 늘어나면 희망농가로부터 매입물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매입 민원 해결과 수매신뢰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작업환경개선과 안전사고 예방, 에너지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은 경북에서 세 번째 규모의 사과 생산지로 백두대간을 따라 남쪽 방향으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고품질의 사과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문경사과축제의 핵심 품종인 감홍 사과의 재배가 증가하고 있어 당도가 높고 맛있는 사과를 평가받고 있다.

또한 동로면과 산북면지역에 사과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사과 유통을 위한 기반시설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사과유통시설인 거점APC 보완사업을 통해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민들이 사과를 처리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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