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대구FC 감독대행이 대행 딱지를 지웠다.
대구는 이 감독대행을 제11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으며 이 신임 감독은 내년 시즌 대구를 이끌게 됐다.
다만 이 감독의 계약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감독은 전임 감독의 갑작스러운 공백에도 불구, 올 시즌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드레 전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해외전지 훈련 중 구단과의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났다.
대구는 감독 공백이 발생하고 코로나19로 연습경기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았지만 K리그1에서 10승 8무 9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5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과 함께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이 감독은 대구에서 활약했던 선수 출신 지도자가 감독에 오른 첫번째 역사를 남겼다.
이 감독에 이어 대구는 최원권 코치에게 수석 코치 자리를 맡겨 팀을 이끌게 할 방침이다.
이병근 감독은 “올 시즌 겪었던 시행착오를 잘 보완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명 김현목 기자
- 승인 2020.11.08 20:44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09일 월요일
- 지면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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