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패산원 등 운영 질타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9일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홍인표)는 9일 실시한 경제산업분석담당관과 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국내외 여건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청년몰에 대한 대구시 지원현황을 보고받고 추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지속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이어, 경제환경위원회는 DTC 등 섬유ㆍ패션 전문연구기관들의 운영 부실과 재정자립 문제에 대한 대책, 전통시장 화재공재 가입률 제고, 공공 배달앱 구축의 당위성과 실현 가능성 문제 등을 지적했다.

홍인표 위원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한국염색기술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섬유?염색?패션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보다는 중앙정부 공모사업 선정에만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므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달라고 질타했다.

김동식 위원은 대구경북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휴스타 프로젝트나 MICE산업유치, 화장장 문제 등 개별사업 차원에서의 통합준비를 촉구하면서 통합으로 인한 경제ㆍ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깊이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하병문 위원은 2016년 대형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의 재건축이 미뤄지고 있는 원인 및 이에 대한 대책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문시장 및 칠성시장 야시장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또 근래의 수산물 도매시장과 관련된 일련의 소송, 행정처분 등 혼란스러운 상황은 대구시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으므로 상인들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을 촉구했다.

이만규 위원은 대구시의 공공배달앱 개발에 정부실패의 우려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자율적 경쟁에 맡길 것을 주문했다. 또 각종 세금과 보험료 등을 체납하고 직원사망 위로금 지급을 위해 연구원 건물을 담보로 대출받을 정도에 이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재정악화의 원인을 따져 묻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1년 이상 공석인 원장 선임문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혜정 위원은 산격종합시장과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의 청년몰의 높은 폐점률을 지적하면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보다는 청년사업가들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지원, 전문가 투입 등의 미래지향적 지원책을 요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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