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소설 동상

박나영(여·46) 서울 구로구 경인로2017년 5월 한국소설 신인상(움직이는 도서관)2019년 제6회 추보문학상 수상(비둘기는 어디서 잠을 잘까)2020년 9월 인간과문학 ‘이 계절의 소설가’ 수록(너의 아름다운 곳)
박나영(여·46) 서울 구로구 경인로
2017년 5월 한국소설 신인상(움직이는 도서관)
2019년 제6회 추보문학상 수상(비둘기는 어디서 잠을 잘까)
2020년 9월 인간과문학 ‘이 계절의 소설가’ 수록(너의 아름다운 곳)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인간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으로 이 소설을 시작했습니다. 자칫 관념적으로 흐를 수 있는 질문을 애써 부여잡고서 이야기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존재들을 떠올리며 인간으로서의 오만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짧은 소설 안에 제가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는 저와 함께 같은 질문으로 고민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등단 삼 년 차지만 습작 기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왜 쓰는가, 보다는 왜 사는가, 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 무용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삶에 대한 고민은 결국 저를 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상을 받는다는 건 어쨌거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당선 소식을 듣고 오늘은 평상시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느리건 빠르건 글을 쓰는 저는 결국 걷고 있는 사람이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고마운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만 저의 든든한 후원자 K선배와 저의 우울까지도 감당해주는 짝꿍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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