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춘우, 이종열, 박영서, 이선희, 박채아 의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9일 경북교통문화연수원,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등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술한 조직관리와 부실한 사업운영 등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경북교통문화연수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춘우(영천) 의원은 “19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연수원이 있음에도 경북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꼴찌”라며 “교통문화연수원의 교육운영 방향도 지역적 특성과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종열(영양) 의원은 “연수원 내 임대사무실 공실이 13실이며, 식당은 정상운영도 되지 않고 사실상 창고로 방치돼 있는 상태”라며 “환경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공실을 줄여나가는데 노력하고, 장기적인 유휴시설 활용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북경제진흥원에 대한 감사에서 박영서(문경) 의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 융자추천을 해줘도 담보로 제공할 물건이 없어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선희(비례) 의원은 “일부 취업포털 등에 올라온 경제진흥원 구직자 평가를 보면 내부조직관리와 팀장 이상 간부들에 대한 비판과 비난의 글들이 대부분”이라며 “간부들에 대한 역량교육을 강화하고, 일하는 조직문화로의 강도 높은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대한 감사에서 박채아(비례)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특별보증이 1조원 이상 공급됨에 따라 향후 보증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보증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나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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