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전경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9일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외지시공사의 지역하도급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 고층아파트 신축에 따른 민원 최소화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구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외지 시공업체들의 지역 하도급 비율은 지난 2018년 51%에서 2019년 57.6%로 상승했다가 올해 9월 말 현재 56.2%로 다시 하락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이와 함께 주변 여건 변화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재검토 문제, 공항 이전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장기방치 건축물의 관리 문제, 도시분쟁조정위원회의 역할 강화, 행복주택 공실 방지 대책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
 

김성태 의원
김성태 의원

김성태 의원은 최근 아파트 등 건설현장에 외지 종합건설업체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외지업체의 하도급 비율도 덩달아 증가되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외지시공사의 지역 하도급 제고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대구시의 총 223개소에 달하는 정비사업 중에서 많은 사업들이 예정구역 단계에서부터 분쟁과 갈등을 겪어 왔으나, 분쟁상황에서도 도시분쟁조정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온 점을 지적하면서 유명무실한 도시분쟁위원회를 보완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갑상 의원
박갑상 의원

박갑상 의원은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등으로 장기방치 건축물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며, 장기방치건축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과 대응 계획을 주문했다.

특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복현동 골든프라자 리모델링사업’과 관련해 연계된 도시재생뉴딜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 해주길 당부했다.
 

안경은 의원
안경은 의원

안경은 의원은 공항이전과 관련해 고도제한을 받고 있는 안심 등 공항 인근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를 선제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올해 부동산 등록 업소의 수는 증가한 반면 점검 업소 수, 위반 적발 건수는 현저히 낮다고 지적하고 특히 수성구는 아파트 곳곳의 시세 담합의심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데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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