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출신의 김용철 전 대법원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성주군 서울사무소에서 교육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하고, 이병환 성주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군은 지역 출신 김용철 전 대법원장(96)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발전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성주군 서울사무소에서 이병환 군수에게 김 전 대법원장이 기금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전 대법원장은 성주군 초전면 출신으로 성주보통학교, 경북고등학교, 사법고시 합격에 이어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법원판사, 법원행정처장과 대법원장을 역임한 후 경희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기금 전달식에서 김용철 전 대법원장은 “비록 몸은 고향 성주를 떠나있었지만, 한시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으며, 그동안 고향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장학금 기탁을 통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어 “배움은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의 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라며 배움을 통해 후배 학생들이 성주미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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