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인권센터 홍보 부족·제도 개선 촉구

왼쪽부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김대일, 박판수, 이동업, 윤창욱, 황병직 의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10일 경북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팀킴(컬링)’ 사건, 고 최숙현 사건 등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비함을 강력히 질타했다.

또 체육회 조직 운영 정상화를 통해 도내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도민들의 염려를 하루빨리 해소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마련을 촉구했다.

김대일(안동) 의원은 “경북스포츠인권센터가 체육회 내에 설치돼 운영 중이지만 지난 2년 여간 단 한 건의 제보도 없었다는 것은 센터 이용의 홍보 부족과 운영방식이 내실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박판수(김천) 의원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경북 싸이클선수 유니폼 지급 시 여자일반부 선수를 제외하고 남자일반부, 남녀고등부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공정하지 못한 지급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없도록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동업(포항) 의원은 “각종 계약 체결 시 경북 지역의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계약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투명한 회계처리와 관련 법령 및 규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윤창욱(구미) 의원은 “내년 전국체육대회가 경북에서 개최되지만 코로나19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각종 경기 운영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가 염려된다”며 “기존의 운영 방식이 아닌 비상상황에서의 대회 준비 관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유연한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병직(영주) 위원장은 “경북의 체육인이 각종 인권 침해 사건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어 체육회의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내 체육 관계자들이 마음 편히 체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함께 대책 마련을 신속히 할 것”을 촉구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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