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회의원이 12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만나 포항수성사격장을 둘러싼 갈등 해결에 국무조정실이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병욱의원사무실 제공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국회의원은 12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만나 포항수성사격장을 둘러싼 갈등 해결에 국무조정실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포항 수성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 55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인내해 왔음에도 그 희생의 대가가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강행이라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현재 주민들이 사격장 진입로를 트랙터로 막는 등 주한미군 헬기사격훈련이 강행될 경우 큰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는 만큼 국무조정실 중점관리 갈등과제로 선정해 나서 달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훈련을 철회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먼저 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와 장기면 주민들은 지난 10일 포항시청 앞 궐기대회 후 사격장으로 통하는 장기면 수성리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를 트랙터로 가로막아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해병대원들이 고립되는 사태가 빚어졌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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