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무게에 중심을 두지 않는다
누구나 같은 추를 가지고 갖가지 요리를 한다
삐뚤삐뚤 살아도 똑 같은 시계 밥을 먹으니
불평은 꿀꺽 삼킬 일이다
낙엽 하나가 내 앞까지 오기위해
일 년을 굴러 왔다지
입가에는 슬며시 가을 햇살 비추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길목에서 나는 팬을 꺼낸다
각본 속 분주한 수많은 사람들
시계처럼 또렷한 이정표 하나 받으며
한편의 시를 쓸 것이다 티브이 앞에서 모르는 사람들의 연기를 보느니
내 인생의 획이 될 만한 글을 적으리라
시계는 같은 조건이라고
시간은 같은 조건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