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송(취안우쑹·왼쪽) 작가와 김대일 작가.

2020석재문화상에 재중동포 권오송(취안우쑹) 수묵작가와 석재청년작가상에 김대일 현대서예가가 선정됐다.

석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혁)는 올해 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국 동포 권오송(64) 수묵화가를 선정했다.

청년작가상에는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대일(44) 작가를 발표했다. 문화상 수상 작가는 상금 1100만 원, 청년작가상은 500만 원이 수여된다.

권오송 작가는 조부의 고향이 경북 안동으로 중국의 조선족 출신화가로 헤이룽장성대학교 예술학원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한국의 추계예술대학교 회화과 석·박사 과정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전시된 안의사 의거현장을 표현한 작품의 작가이자 국가1급 미술가이며 중국 국무원의 국민작가 중 한명이다.
 

권오송, Eclipse, 2018, Ink and Mixed Media on paper, 215×550㎝

수십 년간 서예, 수묵화, 유화, 조각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미술의 국제적 작가이다.

2000 년대 이후 먹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독보적인 작업으로 동아시아 화단에서 위상 높은 대표작가로 활동 중이다.

2018년 경기도 미술관에서 300호 크기의 대작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를 전시했다. 이어 제주도립미술관의 4·3항쟁 70주년 추념전에 하얼빈 731부대를 주제로 한 대작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예술의 전당 특별전에도 대작을 전시해 수묵의 대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수년간 한중미술교류에도 많은 주도적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과정과 결과에 의해 운영위원회는 특별히 해외작가인 권오송 화백을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대일 ‘꿈’, 1200×1,200㎜, 자작합판에 혼합재료, 2018

석재 청년작가상에는 현재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담곡 김대일 작가를 선정했다.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5회를 가졌고, 2014 대구문화예술회관 청년작가에 선정됐으며, 올해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에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담원묵향회를 지도하며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대구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현대서예와 회화를 접목시켜 서예의 확장성을 보여주어 청년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석재 서병오 기념전 ‘수묵의 확장’과 석재문화상, 청년작가상 전시회는 오는 12월 22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DAC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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