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가 이어지던 경북·대구에 느닷없이 봄바람이 불어와 곳곳에서 20℃ 이상의 낮 기온을 기록했다.

1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 22.8℃, 청도 22.1℃, 청송 22.0℃, 포항 20.6℃, 대구 20.4℃ 등 20℃를 넘는 곳이 많았다.

이는 경북·대구지역 11월 평균 낮 기온인 10.5℃~14℃를 최대 10℃ 이상 뛰어넘는 것이다.

고온 현상과 관련 기상청은 “남쪽에서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며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있다”면서 “고온 현상은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11월 낮 최고기온은 1979년에 기록된 26.6℃다.

이날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은 제주시의 26.7℃로, 지난 2011년 11월 최고기온인 26.4℃보다 0.3℃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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