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 채취 모습. 자료사진

포항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중 1명이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능을 앞두고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포항시는 “109번·110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109번 확진자는 포항에 주소를 둔 해외입국자며 110번 확진자는 지역발생 사례”라고 밝혔다.

110번 확진자는 포항 남구지역의 한 고등학교 학생으로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영덕군에 위치한 장례식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 학생은 지난 16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17일 오후 확진 판정이 내려졌으며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480번·484번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던 중 지난 14일과 15일에 해당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고, 같은 날 방문한 사람들을 상대로 벌인 검사에서 포항 110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는 한편, 18일 오전까지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11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체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확진 소식을 접한 학교 측도 현재 모든 수업을 중단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북지역에서 확진자 수험생이 발생할 경우 포항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또 자가격리자 시험장은 도내 권역별로 8곳을 지정해 고사장 한 곳당 5개의 시험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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