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특위가 18일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도 규탄 성명서를 밝히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을 사실상 백지화로 결정한 데 대해 대구시의회 통합 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위원장 안경은)가 18일 책임 있는 김해신공항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 통합 신공항특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은 지난해 6월 대구·경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해 신공항 적정성 검토 요구를 받아들이더니, 급기야 특정 지역 정치권에서 중차대한 국가사업을 정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이 교체되고, 정치지형이 바뀌었을 뿐, 김해 신공항의 자연지형이나 입지여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에도 단지 한 줌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업백지화의 수순을 밟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국정을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또 “신공항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려는 기만적인 술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영남권 신공항의 결과물인 김해 신공항을 방해하는 어떠한 불손한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안경은 통합신공항건설 특별위원장은 특위는 앞으로 자료수집을 하겠지만, 세계적 공항전문기관인 프랑스 요역(ADPI)결과가 나 온 시점에서 번복(김해신공항 확장안을)한 것은 국가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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