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보건소

경북 영덕군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주민 8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민들은 지난 13일과 14일 영덕읍 A 장례식장을 다녀간 서울 송파구 확진 부부(480·484)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장례식장에는 이들 부부뿐만 아니라 총 82명(영덕 38명, 포항 22명, 울진 1명, 기타지역 21명)의 주민들이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영덕군은 17일 영덕주민 37명에 대한 검체 및 검사를 한 결과 8명(12~20)이 양성으로 나타나 18일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또 추가 접촉자 1명과 재검사자 2명에 대해서도 18일 검체와 검사를 시행했다.

영덕군 보건소가 서울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영덕의 A 장례식장에서 영덕주민 8명이 신규확진자로 판정되자 이들에 대한 동선파악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장례식장의 집단감염으로 영덕군 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신규확진자 8명 모두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민들로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가 있다. 군은 신규확진자의 동선 파악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확진자가 근무 중인 직장과 지역 상가들에 대한 방역 소독 및 일시폐쇄를 계획하고 있다. 또 확진자와 접촉된 지품면 삼화리(장지) 주민 전체에 대해서도 검체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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