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지역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자 관계 당국이 합동 포획을 실시해 3마리를 잡았다.

포항시 북구청은 지난 17일 전문엽사 15여명과 북부경찰서·소방서, 공무원 등 70여명의 대규모 합동 포획단을 구성, 멧돼지 합동 포획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피해로 민원이 잦은 양학산 일원을 4개 구역(이동 이마트·양학동 연당지·대림힐아파트·연화재 제일교회)으로 나눠 전문엽사들이 합동으로 2시간가량 대대적 소탕 작전을 펼쳐 멧돼지 3마리를 포획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8일 현재까지 북구 죽장면·기계면 등 교외 지역과 시내를 통틀어 616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또한 출몰이 잦은 양학산 인근에만 최근 한 달 사이 신고가 수십 건으로 추산되는 등 농작물 피해 및 공포를 호소하는 민원이 상당하다.

조현국 북구청장은 “시민 안전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멧돼지 포획 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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