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시험장학교 방역·병원 시험장 확보 등 대응 방안 마련

경북·대구지역 고등학교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주일 전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대구시교육청은 18일 다음달 3일 진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경북도교육청의 경우 조만간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시 교육청은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고3은 물론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험장학교 시험실에 대해 점검·사전소독·칸막이 설치 등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과 자가격리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병원시험장과 별도시험장을 각각 1곳 지정했다.

경북은 자가격리 시험장 8개 지구 1곳씩 지정했으며 감독관도 2명 투입된다.

이날 현재 수험생 중 확진자가 없지만 발생에 대비, 현재 병원 시험장 1곳을 확보했다.

대구 별도시험장 등은 최대 300명이 응시할 수 있으며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 시 시청·소방본부의 협조를 얻어 구급차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험 당일 일반시험실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감독관은 마스크와 함께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일반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시험장,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4단 방호복 착용 후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유증상·자가격리·확진 수험생용 답안지는 비닐 봉투 밀봉 후 소독을 거쳐 별도로 수합된다.

시험이 끝나면 시험장학교 시험실 소독이 이뤄지며 격리·확진 수험생 대상 감독 인력은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한다. 시험장 방역 지침에 따라 수험생 중 무증상자는 일반 시험장·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면 된다.

시험 당일 발열 등 유증상자는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로 분리되며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확진자는 격리 중인 병원에서 응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감독관 방역 지침 지도에 불응 시 응시 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매 교시 시험실에 출입할 때 반드시 손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감독관의 수험생 본인 확인 시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리는 등 적극 협조해야 한다.

수험생은 점심 식사 시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를 준비, 시험실 내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올해 경북은 8개 지구 73개 고사장에서 1만9841명이 응시하며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521명 줄었다.

재학생 1만6717명, 졸업생 2700명,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424명이다.

지구별로는 포항 4745명, 경주 2190명, 안동 1777명, 구미 4896명, 영주 1358명, 상주 1096명, 김천 1천446명, 경산 2333명이다.

대구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3410명 감소한 2만440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감독요원과 감독관은 총 5259명으로 지난해 4345명보다 크게 늘었다.

수험표 분실 시 임시수험표를 발급 받아 응시해야 하며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부착된 사진과 동일한 여권용 규격 사진 1매를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이미지 스캐너 답안지 처리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험생의 주의가 필요하다.

예비마킹 등으로 답안지에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 필기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드시 흰색 수정테이프로 깨끗이 지워야 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장 이외 학교 출근과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수험생 격려를 위한 학부모 등은 동행할 수 없으며 후배들의 수능 응원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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