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고등학교는 포스텍 학생들과 함께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창의융합형 토론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토론 교육 후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오천고
포항 오천고등학교(교장 최돈석)는 포스텍 학생들과 함께 최근 4개월간 ‘창의융합형 토론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육은 대학생 멘토링을 활용해 대면·비대면 수업 방식을 자유롭게 적용, 자기주도형 학습을 토대로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오천고의 교육 과정 특색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인문·사회·자연과학과 예술을 포괄하는 창의 융합적 지식을 넓히고, 자연과 인간·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는 통합적 사유 능력과 통찰력을 키우고, 나아가 진로에 대한 적합성 판단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항 오천고등학교는 포스텍 학생들과 함께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창의융합형 토론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토론 교육 중인 모습. 오천고
오천고 학생 16명이 참여해 금요일 오후 7~9시까지 두 시간, 총 8주 동안 전체 주제 관련 특강과 멘토·멘티 만남을 통한 글쓰기(발표텍스트 작성), 학생이 자유롭게 선정해 8개 소주제를 직접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포스텍에서 창의융합형 발표토론식 수업을 경험한 대학생 4명이 멘토로서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학생 발표와 토론 진행은 분야별 전문가 교수 평가를 받은 후 학생들에게 피드백되며, 또한 작성한 발표문과 토론문은 전자책자(eBook)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포항 오천고등학교는 포스텍 학생들과 함께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창의융합형 토론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토론 교육 중인 모습. 오천고
최돈석 교장은 “코로나19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멘토 도움으로 수업 외 발표토론식 수업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창의융합역량을 키우고, 또한 미래진로탐색에 중요한 동기를 얻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프로그램의 개발자이자, 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했던 김춘식 교수(현 동신대 에너지융합대학)는 “학생주도의 하이브리드형 수업을 통해 창의융합역량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시대 네트워크형 인재로서 미래를 선도할 기본역량을 갖추게 될 계기가 될 것”이며 “학교는 새로운 시대 교육 환경과 방법을 대비함으로써 뉴노멀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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