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 철회 입장문 발표
"가덕신공항 추진은 영남권 분열시키고 국가 권위 추락"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포항에서 민선7기 제11차 정기회의를 개최해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에 대해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내용과 다른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경북 도내 23개 시장·군수가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는 한목소리를 냈다.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포항에서 민선7기 제11차 정기회의를 개최해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에 대해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 내용과 다른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에 23개 시군 군수들은 “정부가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시도가 합의한 내용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동남권신공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대구와 경북도민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여서 추이를 봐가며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용역회사의 김해신공항 확장안 검증결과를 뒤집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영남권을 분열시키고 국가적 권위를 추락시킬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신규공무원 채용 시 인·적성 검사 도입 △‘지방교부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 폐지 △실경작자 지원을 위한 농림사업시행지침 개정 △노인장기요양보험 의료급여 부담금 국가 지원 △2020년 신활력 플러스 사업 추진 도비 지원 5개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중앙부처와 도에 건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민선7기 전반기 협의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고윤환 문경시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된 백선기 칠곡군수와 함께 협의회를 이끌어 갈 총무로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선임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후반기 첫 회의를 포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경북의 발전과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위해 23개 시군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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