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강도강으로 만든 ES700 시스템비계를 살펴보는 의조산업 정병기 사장(왼쪽)과 포스코 이민석 차장(오른쪽)
포스코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국산 건설자재를 앞세워 저가 불량 수입재 사용을 막고, 안전 수준 향상에 나섰다.

특히 각종 건설현장에 포스코 강재를 이용한 ‘ES700 시스템비계’는 높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수입재를 대체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계는 각종 건설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발판 역할을 해주는 안전시설이지만 최근 저가 불량자제로 인해 잦은 고장과 변형으로 인해 작업자 안전을 위협해 왔다.

반면 ES700 시스템비계는 국내 건설자재 제조업체 ㈜의조산업이 ‘UL700(울트라라이트700)’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

UL700은 포스코 고강도강 PosH690이 적용된 초경량 강관 파이프로, 강도를 40% 높이면서 무게는25%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혁신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ES700 시스템비계는 강도와 중량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확보, 올해 이노빌트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평창올림픽 스키장 관람석에 설치된 ES700 시스템비계 모습
일반비계용 강관 4~5개 무게가 ES700 시스템비계용 강관 6~8개 무게와 비슷해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옮길 수 있게 되면서 작업 시간 단축과 시공 효율 향상을 통해 공사비용 절감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제품 자체는 일반 제품보다 약 20% 비싸지만 어떤 발판 부품이든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호환성이 뛰어나 발판 구매나 관리에 드는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미리 현장에 맞게 모듈화돼 출하되고, 조립형 구조로 설치가 간단해 자재 시공비·인건비 등 부수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이처럼 품질과 경량화 및 시공성까지 확보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ES700 시스템비계는 이미 평창올림픽·삼성전자 수원 R5 등 여러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됐으며, 현재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10공구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병기 의조산업 사장은 “포스코라는 동반자가 생겨 무척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자재로 건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빌트는 포스코 철강재를 100% 사용하고 성능이 우수한 강건재 제품으로, 포스코가 매 분기 개최하는 브랜드 위원회에서 심의 후 선정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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