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승 의성 부군수, 주거·의료 등 정책적 지원 필요성 제기
단밀면 40대 임장임씨 "교육이 살지 못하면 청년 떠날 수밖에"

20일 오후 경북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경북포럼 저출산 고령화 대응방안’에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의성군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 20일 오후 ‘저출산 고령화 대응방안’ 주제로 열린 ‘2020 경북포럼’에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관심 있는 지역민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서형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제강연에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김택환 경기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특임교수의 좌장으로 임주승 의성군 부군수와 김세나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임미애 경상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진혜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임주승 의성군 부군수는 “최근 의성군의 합계출산율이 경북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정책(정책 지원 등)을 통해 차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의성군 단밀면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이장임 씨와 임주승 의성군 부군수와의 질의 응답.

이장임씨는 말씀들 잘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가 좀 들으면서 내내 아쉬웠던 부분은 특히, 임주성 부군수께 여쭈고 싶다. 그는 결혼과 함께 의성으로 왔는데, 10년 동안 육아를 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는 전반적인 여성에 대한 배려에 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임주성 부군수의 발표를 보면 ‘물리적 지원’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강력하게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경제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한 건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분 다른 패널들의 말씀으로도 청년들이 시골에 오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고, 또 하나는 와도 몇 년 머물지 못하고 떠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정책적인 방법은 없을까 저는 있다고 본다.

뭐냐면, 이 정책적인 부분은 요새 얘기하는 젠더 감성이나 성교육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데, 사실은 시골에 계신 분들의 대부분은 고연령층이다.
그 부분에 대한 교육이 직접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저는 전반적인 의식이 올라가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면 이장단을 통해서라도 아니면 농어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농업교육을 통해서라도 이런 부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또, 하나는 ‘교육’에 대한 부분이다. 단밀면은 22명의 아이가 학교에 다니고 있고, 한 2년 전에 유치원 원생 수가 3명이 안 돼서 휴원 상태이다. 

올해 11월까지 3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유치원을 다시 열 수 없다.

하지만, 지역에는 2명의 아이가 지역에서 동네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싶다고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한 명을 찾지 못해서 결국 문을 닫아야 하는데 이걸 다시 열 수 있는 방법을 제가 알아봤더니 100명 이상이 모여야지 학교를 다시 열 수 있다고 한다.

지금 제 아이가 1학년 혼자 다니고 있다. 그럼 그 아이를 마지막으로 사실은 초등학교 아이를 가진 부모가 저희 지역으로 오기에는 굉장히 어렵다. 

아무리 청년 정책 한다고 하지만 교육이 살지 못하면 청년은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 아닌가, 그러면 그 작은 학교 살리기를 하신다고 하지만 정작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얼마나 고민하고 계시는지 되묻고 싶다.

답변에 나선 임주승 의성군 부군수는 이에 대해 단밀면에서 우리 의성군에 정책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부군수는 “의성군에서 자체적으로 젊은 가임 여성들이라던가 이런 분들을 놓고 토론을 해 봤다”면서 “그래서 가장 우선하여 요구하신 사항이 교육 관계가 나오고, 그다음에는 의료, 그리고 새로 오신 분들의 주거가 불편들 하다”고 했다.

주거 부분은 포스코하고 협의를 통해서 주거단지를 만들어서 값싸게 공급해주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학부모들이 교육 관계를 말하는데 그 학생 수가 줄다 보니까 의성군에서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교육청하고 협의해서 가급적이면 통폐합을 안 하고 자체적으로 학교 운영 관계를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다.

이 관계도 조금 문제를 말씀드릴 사항은 우리 단밀면장 의견도 수렴하고, 교육청과 적극 협의를 통해서 하고, 새로 유입돼 오신 분들의 정착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분들이 안 나가는 그런 시책을 같이 우리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승 부군수는 “우리가 한 번 더 우리 기존에 계신 분들이 애로사항 등의 의견 수렴을 해서 의성군의 내년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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