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경북남부보훈지청과 ‘호국성지를 찾아서’ 프로젝트 진행…지발위 보조사업

포항 세명고등학교 WeWe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박정웅 교장이 최근 ‘2020 경상북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동아리(노력봉사)부문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명고

경북일보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세명고 봉사 동아리 학생들과 기획한 보훈봉사 프로젝트가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포항 세명고등학교(교장 박정웅)는 ‘WeWe’ 봉사동아리(지도교사 김보미)가 최근 ‘2020 경상북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동아리(노력 봉사)부문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정웅 군 등 세명고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WeWe’의 주요 활동은 ‘6·25전쟁 호국 영상 촬영’과 ‘일본 위안부 사건 중심 창업봉사’다.

특히 경북일보는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지역민 참여 보도 지원사업 ‘호국성지를 찾아서’를 기획, ‘WeWe’동아리 학생들과 경북남부보훈지청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 기계·안강지구 학도의용군전적비, 영덕 신돌석장군 유적지 등 경북 지역 9개 호국 성지를 방문해 기념관 탐방과 국가유공자 인터뷰를 촬영,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한반도를 지켜낸 참전 용사들을 기리고 한국 전쟁 아픈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외부 활동에 제한이 많았으나 경북일보와 학생과 교사들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안전한 활동을 위해 합심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특히 학생들은 호국성지 사전 조사와 국가유공자 인터뷰 내용에 대해 회의후 촬영을 했고, 이 과정에서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 직접 방문해 눈과 가슴으로 아픔과 감사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영상 제작 등에 경북일보의 기술적 조언을 통해 학생 촬영 기법도 점차 향상됐고, 이를 유튜브에 올려 대중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어 더 뜻깊은 활동이 됐다.

한편 ‘일본 위안부 사건 중심 창업봉사’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오던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 대상으로 한 동아리 봉사활동.

특히 학생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창업 물품을 만들어 판매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더치커피’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포항자원봉사센터, 포항문화재단 도움으로 활동을 위한 판매 부스를 제공 받아 상품 판매와 문제인식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 또한 지난해에 이어 포항여성회, 평화나비지킴이단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위문 활동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연말 창업물품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 모두를 기부할 계획이다.

세명고 ‘WeWe’ 동아리 학생들은 “한국의 아픈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경북 등 우리 주변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애국정신을 느끼고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학교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퍼져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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