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전문가위원과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전문가위원회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산업,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북방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북방경제권이 포항의 새로운 성장 기회이자 위기 극복 돌파구가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항시는 지난 20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전문가위원과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전문가위원회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동북아전문가 위원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新북방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주요 국가별 정치 경제 이슈를 분석하고 앞으로 시의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다.

위원회는 지난 9월 발족 후 △동북아시아, △산업 및 혁신, △물류 및 교통 △관광 및 크루즈 총 4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해왔다.

또한 국내·외 정세와 그간의 포항시 북방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물류환경 변화에 따른 영일만항 SWOT 분석을 통해 포항의 대응방안과 향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아울러,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포항의 강점인 바다와 육지, 항공으로 연결되는 전략적 위치와 주변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포항 해수치료 테마파크 및 해양 클러스터 조성’, 포항의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환동해 지역 간 디지털 전환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관광분야에서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크루즈 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환동해권 동북아지역 크루즈경제공동체’를 결성해 공동 상품개발 및 마케팅활동, 터미널 정보 공유 등 기존의 환동해권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포항시 황병기 도시해양국장은 “어려운 국제 여건 속에서도 환동해권을 향한 지자체들의 부단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역시 북방물류의 경험과 영일만항 보유 등 여러 조건을 갖춘 만큼 북방경제권이 새로운 성장 기회이자 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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