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경이 죽은 밍크고래를 살피고 있다.-울진해경 제공-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3일 울진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50분께 울진 죽변항 인근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통발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A 호(9.77t, 죽변 선적)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 호는 출항 10일 전 통발을 투망한 뒤 이날 인양하던 중 고래를 발견했다.

발견된 고래는 길이 7m 35㎝, 둘레 3m 71㎝로 부패 정도가 매우 심해 죽은 지 9~10일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울진해경은 고래연구센터에 사체를 의뢰해 종류를 확인하고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이 없어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해경은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고, 23일 죽변수협을 통해 1650만 원에 위판됐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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