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이재도(포항·더불어민주당) 의원

경북도의회 이재도(포항·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제3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철강공단내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증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포항시 오천읍 주민들은 지난 20여년간 SRF열병합발전소와 2곳의 매립장까지 반경 2km내에 세 곳의 산업폐기물 처리 시설을 머리에 이고 살아 왔으나 최근 매립시설 포화상태에 이르자 포항철강공단 내 업체들의 경영여건 악화를 명분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산업폐기물 매립시설의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주)에코시스템은 2012년 2월부터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매립장에 모두 228만㎥을 매립해 17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또 다른 폐기물 처리 업체인 (주)네이처이앤티는 매립장 사후관리에 들어간 폐기물들의 안정화를 위해 ‘옥명공원 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493만㎥ 규모의 매립장을 873만㎥로 확장하는 대규모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주)네이쳐이엔티 840만t, (주)에코시스템 70만t 등 모두 910만t 규모의 매립공간이 추가로 들어서게 되면 포항지역은 타 시도를 위한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된다”며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신규 매립장 조성과 같은 근본적인 산업폐기물 처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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