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시정연설서 2021년도 도정운영 방향 밝혀
신공항·대구경북 통합 체계적 추진해 재도약 기틀 마련 총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도의회에서 내년도 도정운영의 철학과 방향을 밝히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민생·변화·도약을 3대 핵심가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경제활력 지원과 일자리 창출, 미래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형 뉴딜’ 추진에 집중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정 혁신을 통해 2496억원의 가용재원을 마련하는 등 모든 역량을 다해 총 10조6548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세계 경제도 여전히 안개 속”이라고 진단하면서 “내년에도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되겠지만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민생 현장에 희망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위기의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경북의 산업을 언택트, 뉴노멀 트렌드에 맞게 스마트로 옷을 입혀 변화시키고, 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으로 도약하는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 그 자체”라며 “관련 용역과 국내외 전문가 참여 포럼 등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공항과 연계한 경북 발전의 큰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경북형 뉴딜 추진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경북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5G·AI 등의 디지털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다양한 분야에 AI와 빅데이터 접목을 강화해 스마트축산ICT 시범단지, 문화유산 플랫폼, 비대면 관광마케팅 콘텐츠 등 언택트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지방분권의 모범 모델을 제시하고, 대구경북이 공존·번영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겠다”며 “행정통합에 있어 무엇보다 시도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시도민의 소중한 뜻을 잘 새겨듣고 의회와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일방이 아닌 함께하는 통합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금 우리는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 희망의 돛을 세우고 도민과 함께 담대한 항해를 해 나가겠다”며 시정연설을 마무리 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