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403억 투입…북방파제 축조, 레저용 계류 시설 등 조성

호미곶항 개발계획 평면도.포항해수청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국가어항인 대보항을 ‘호미곶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노후화된 시설 정비 공사를 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소재 대보항은 1971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돼 호미곶해맞이공장, 국립등대박물관 등 포항 대표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품질 돌문어를 위판·유통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하지만 방파제 및 물양장 등 기본시설 노후화 및 편의 시설 부족으로 어선과 관광객 지원에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노후화된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관광·레저시설 지원을 위한 ‘호미곶항 정비공사’를 발주한 것이다.

정비공사는 403억 원을 들여 내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선박 입출항 안전과 항내 정온도 유지 및 향후 유람선 유치 추진 등을 위해 북 방파제 350m, 도제 165m 신설, 어항 편의 부지 매립 3332㎡, 레저용 계류시설 60m, 부대공 1식 등이 건설된다.

특히 ‘대보항’이라는 옛 항명을 해맞이 등으로 널리 익숙한 지명인 ‘호미곶항’으로 조만간 고시를 통해 정식으로 변경, 관광객에게 보다 친숙한 국가 어항으로 다가서게 할 방침이다.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은 “우리나라 대표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광장과 연계해 국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노후시설 정비로 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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