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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른 일자리…올해 구직난 5년래 최악
씨마른 일자리…올해 구직난 5년래 최악
  • 이종욱 기자
  • 승인 2020년 11월 23일 20시 3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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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구직자 2187명 조사…87% "하반기 취업난 심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채용폭이 좁아지면서 올 하반기 구직자들이 느낀 구직난 수준이 최근 5년래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에 따르면 구직자 218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체감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85.9%가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67.1%) 보다는 무려 18.8%p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낀 이유는 단연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서(63.1%·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채용을 하는 기업이 줄어서(53.6%)’‘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6.8%)’ ‘기업별로 채용하는 인원수가 줄어서(32.9%)’‘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23.2%)’‘서류 탈락 횟수가 늘어서(18.4%)’ 등의 답이 뒤따랐다.

구직난 심화로 인한 변화도 적지 않았다.

‘구직난이 구직활동에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절반이 넘는 51.1%(복수응답)가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 전전(32.8%)’‘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32.6%)’‘묻지마 지원(29.7%)’‘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 매진(11%)’‘취업 사교육에 투자(8.7%)’‘공무원으로 진로 변경(6.4%)’등의 답이 있었다.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응답자의 92.9%가 계속되는 구직난 때문에 취업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구직자의 97.1%는 취업난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85%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도 겪고 있었다.

구체적인 질병으로는 ‘두통(45%·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불면증(40.5%)’‘만성 피로(40%)’‘소화불량(32%)’‘우울증 등 정신질환(29.7%)’‘목·어깨 등 결림(25.1%)’‘피부 트러블(18.4%)’‘과민성 대장 질환(14.6%)’‘탈모(13.2%)’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처럼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내년 상반기 취업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뚝 떨어졌다.

‘내년 상반기 취업 자신감’에 대한 질문 결과 51.4%가 ‘내년 상반기에도 취업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구직난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37.2%가 ‘내년 하반기’를 꼽은 가운데 ‘내후년 하반기 이후(25.3%)’와 ‘내년 상반기(25.2%)’‘내후년 상반기(12.3%)’라는 답이 이어져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현재 구직난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구직난이 완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코로나19의 종식과 경기 회복(76.8%·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정부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54.6%)’‘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54%)’‘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24.6%)’‘대학 등 교육기관의 취업 맞춤 교육(1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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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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