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이 23일 코로나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과 영주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540번 확진자가 최근 5일간 안동에 머문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등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안동지역 한 공사현장 엔지니어로 머물렀는데, 지난 주말 서울로 돌아갔다가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지역에 머무는 동안 최소 10여 곳 이상의 시설을 드나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카드사용 명세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현재까지 A씨의 동선 중 다중이용시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와 방역 당국은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동선을 공개하고, 동 시간대 같은 장소에 머문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8일 이후 일주일 새 수도권 친척 집에 다녀온 일가족 4명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여 광범위하게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의뢰하고 관련 동선대 장소는 모두 소독을 완료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일상 속의 유행으로 이제는 대규모 확산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일촉즉발의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당분간은 수도권 및 타지역 방문과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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