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 대기업 연봉 2300만원 차이…격차 폭 커져

남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무려 1500여만 원에 이르는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을 통해 발표한 ‘2020년 6월 기준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녀 노동자 평균임금은 각각 4873만 원과 3373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력이 높아질수록 격차의 폭이 커졌으며, 연령대별·근속연수별 차이도 확연하게 나타났다.

실제 ‘대졸 이상 남성’의 평균 임금은 6034만 원인 것에 비해 ‘대졸 이상 여성’은 4158만 원에 그쳐 1876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전문대졸의 경우 각각 4350만 원과 3153만 원으로 약 1197만 원, 고졸 이하의 경우 각각 3702만 원과 여자가 2717만 원으로 985만 원 가량 차이가 났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먼저 25세~29세의 경우 남녀간 임금 격차가 114만 원에 불과했지만 ‘30~34세’ 351만 원·‘35~39세’는 842만 원으로 격차가 벌어지다 ‘40~44세’에는 무려 1631만 원으로 앞선 나이대의 2배나 차이가 났다.

이후 ‘45~49세’에서 2538만 원에서 더욱 격차가 나나 ‘50~54세’구간에서는 2915만 원으로 절정을 이뤘다.

반면 ‘55~59세’는 2471만 원으로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해 ‘60세 이상’ 1276만 원으로 좁혀졌다.

근속연수에 의한 성별 격차도 여전했다.

1년 미만 초임의 경우 남녀가 차이가 539만 원에 불과했으나 남성의 3000만 원 대(3338만 원) 연봉수준이 ‘1~2년 미만’이었으나 여성의 경우 ‘4~5년 미만’구간에서 겨우 3000만 원 대(3078만)에 접어들었다.

또 여성의 10년 이상 평균연봉이 4595만 원에 불과한 반면 남성은 ‘5년 이상~10년 미만’ 구간에서 이미 여성보다 많은 4667만 원을 기록했다.

결국 입사 10년 차 남녀간의 임금 격차자 1658만 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5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남녀 평균연봉이 각각 7071만 원과 4707만 원으로 무려 2364만 원이나 차이가 나 전체 평균 격차보다 800만 원 가량이 더 많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