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위해 도와준 선생님들께 감사"
대구보건고등학교 보건간호과 3학년 조민희 양이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공개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하면서 대학 진학 대신 공기업에 입사하겠다는 꿈을 이뤘다.
24일 대구보건고에 따르면, 특성화고에 입학한 이후 공기업 입사를 꿈꾼 조 양은 1학년부터 NSC(국가직무능력표준) 기초와 보건 관련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컴퓨터활용능력 1급 등 각종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앞서 공단에 입사한 선배를 롤 모델로 삼으며, 내신 성적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조 양은 또 대구상업경진대회, 교내 의료경연대회, 의학용어 골든벨대회에 참여하고, 동아리 활동에도 매진했다.
대구보건고는 조 양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주최한 응급처치 대회에서 ‘대구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대회에서 상을 받고, 봉사활동에도 힘쓴 성실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건보공단으로부터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조 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진로 코치와 필기, 면접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공휴일이나 방학 기간에도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는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선생님들의 은혜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이 특성화고의 장점을 충분히 알고 선택해 꼭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보건고 이은경 산학협력부장은 “매일 밤늦게까지 취업지도로 힘들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것을 보면 피곤이 다 풀린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행복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