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개월 동안 봉화 군민들이 찬반으로 갈라져 갈등을 빚어 온 봉화읍 도촌리 폐기물소각장 사업이 건립을 추진하던 회사 측의 사업계획 철회로 백지화됐다.

봉화읍 도촌리에 폐기물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던 (주)봉화이에스티가 지난 23일 봉화군청 녹색환경과에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취소원’을 제출했다.

(주)봉화이에스티가 봉화군에 제출한 최소원에는 “친환경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당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되는 봉화군민의 민원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자진해 취소원을 제출한다”고 사실상 사업추진 포기의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봉화는 폐기물소각장 건립을 놓고 주민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 왔으며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던 지역 정치권(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도·군의원)도 지난 18일 봉화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봉화읍 도촌리 폐기물소각장 사업 건립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주)봉화이에스티가 봉화군에 취소원을 제출하던 당일인 지난 23일 오전 영주시의회(의장 이영호)도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폐기물소각장 건립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건립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