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80% 중소·협력기업 취업

포스코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 교육생이 가상 시뮬레이터로 철강생산공정을 체험하는 모습.

포스코가 운영하는 ‘청년 구직자 취업지원 교육’이 침체된 청년 고용 시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합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교육과 대면 교육을 병행해 올해 156명을 교육했다.

포스코는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를 돕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 구직자 취업지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노무협력실 협력상생그룹 중소기업컨소시엄사무국이 주관하는 이 교육은 포스코 협력사나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 대상으로 2~3개월간 회사 생활에 필요한 기본소양과 기계·전기·용접 등 실무기술을 집중 교육한 후 실제 협력사나 중소기업에 채용을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156명을 포함해 최근 3년간 484명의 구직자가 교육을 받은 뒤 이중 약 80%가 중소·협력 기업에 취업을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 포스코는 첨단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현장 실습 및 체험이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생들이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게 포스코는 체험형 가상현실 교육시스템(VR)과 가상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교육생들은 VR 장비를 이용해 전기용접 등을 실습하고, 가상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철강생산공정과 천장크레인 업무를 직접 체험하면 능력을 키웠다.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 교육을 받은 한 교육생은 “코로나19로 현장 교육이 어려워져 아쉬움이 많았는데 VR을 통해 생생하게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포스코는 올해 큰 성과를 거둔 VR을 비롯한 첨단 교육 인프라를 더욱 개발·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 케미칼과 협업해 VR 축로 실습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축로 기술직 양성 교육과정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맞춰 비대면 교육을 적절히 활용해 교육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VR 등 첨단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자체 교육이 어려운 협력사와 공급사, 지역 중소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지원해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주관 ‘중소기업 컨소시엄 교육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청년 구직자 취업지원 교육생은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 홈페이지(educs.posco.co.kr)를 통해 연중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포항(240-5815)·광양(061-790-264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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