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추석 상여금 예치·중기 운전자금 대출 증가 영향"

추석 명절이 있던 지난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발표한 ‘2020년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전월(-1826억원)보다 늘어난 1777억원을 나타냈다.

예금은행 수신(-720억원→1053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 수신(-1106억원→724억원) 모두 전월대비 증가로 돌아섰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요구불예금(-153억원→400억원)과 저축성예금(-512억원→633억원) 등 대부분 예금에서 증가한 모습이다.

비은행 금융기관 역시 상호금융(-89억원→371억원)과 은행신탁(-1069억원→343억원)에서 늘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추석 명절 상여금 등이 단기 예치되면서 저축예금 뿐 아니라 상호금융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여신은 975억원으로 전월(381억원)보다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232억원)의 경우 중소기업대출(234억원→627억원)을 중심으로 늘어 전월(178억원)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369억원으로 전월(-389억원) 대비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다.

가계대출(-60억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171억원 →-275억원) 감소폭 확대와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 증가폭 축소 탓에 전월(301억원)보다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203억원 →743억원)은 상호금융(412억원 →629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추석명절 운전자금을 위해 대출을 늘리거나 정부의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지원 등으로 여신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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