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 창업 크게 늘어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숙박과 음식업 창업은 감소했지만,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도·소매업 창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발표한 3분기 창업기업 현황에 따르면 창업한 기업은 34만312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0만883개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 7만6464개, 숙박·음식업 4만3193개, 건설업 1만6166개 등의 순이었다.

이중 도소매업은 26.8%, 부동산업은 20.5%가 증가했다.

특히 도소매업 창업기업 증가율은 1분기 5.9%, 2분기 14.6%보다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 활성화와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업체와 식료품 소매업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와 외식 자제 등의 여파로 2.5% 감소했다.

3분기 전체 창업기업 중 기술창업기업은 5만 7648개로 9.1% 늘었으며 이 중 정보통신업이 9793개로 2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중기부는 “사회 전반에 디지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며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분야에서 정보통신업이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창업기업은 1만2993개로 3.5% 늘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점차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서비스업 창업기업은 8635개로 9% 줄어 기술창업기업 중 유일하게 감소했으며 월별로는 7월 14.3%, 8월 11.2% 감소했다.

중기부는 학원을 통한 코로나 19 감염 등으로 밀집 시설의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7~8월 방학 기간 학원 창업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체 창업기업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고 30세 미만 증가율은 29.9%로 가장 높았다. 남성 창업기업은 18만 2885개로 12.7%, 여성 창업기업은 16만 146개로 14.1% 증가했다.

올해 1~9월 창업기업은 115만 272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9% 증가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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