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56분께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A(81)씨가 지하 3층 엘리베이터 출입문 5m 아래로 떨어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전동휠체어를 끌고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80대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56분께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A(81)씨가 지하 3층 엘리베이터 출입문 5m 아래로 떨어졌다.

의식을 잃은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가 닫힌 엘리베이터 문을 전동휠체어로 밀자 문과 레일 등이 뜯겨져 나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A씨는 바로 아래로 추락했다. 엘리베이터는 지상 1층에 있었다.

사고 난 엘리베이터 문.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 관계자는 “해당 엘리베이터는 지난 9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에서 안전하다는 검사 필증을 받았다”며 “200㎏이 넘는 전동휠체어가 문을 밀어 문이 뜯겨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A씨가 전동휠체어 조작 미숙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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