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북농특산물 수도권 나들이장터

금강송 힘찬술 30%.
“투명한 술 한잔이 목을 넘어가는 순간 숲을 통째로 녹여놓은 듯한 자연 향기가 찐하게 느껴집니다.”

울진군 산림조합이 ‘2020 쌀문화축제 경상북도 농특산물 수도권 나들이 장터’에 야심 차게 내놓은 ‘금강송주’는 우리 쌀과 울진에서 자생하는 금강송 송이버섯, 솔잎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전통 발효식을 채택해 직영 공장에서 직접 증류한 술은 우수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술은 알코올도수 40%, 30%, 18.8% 등 3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가장 도수가 높은 금강송주(40%)는 첫맛은 다소 독하다고 느껴지지만 강한 솔향 덕에 이른바 주당(?)들에게 인기가 높다.

반면 금강송 힘찬술(30%)은 적당한 도수와 향이 접목돼 송이와 솔향을 즐기듯 마시기에 안성맞춤이다.

알코올 도수가 가장 낮은 금강송주(18.8%)는 목 넘김이 좋고 은은한 솔향으로 여성은 물론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금강송주는 생산량이 적어 상업형 대형 유통사에는 납품을 못 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남동준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울진의 대표 특산물인 송이와 금강소나무를 접목해 만든 금강송주는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술과 달리 독창적인 맛을 낸다”면서 “앞으로 유통망 확장과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대중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군 산림조합은 산림경영업무, 상호금융업무, SJ상조사업, 산림정책사업, 송이공판사업, 임도사업, 사방댐사업, 훼손지복구사업 등 각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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