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6633억 투입…본격 착공

울릉공항 조감도.
국내 섬 지역 소형공항을 대표할 울릉공항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27일 오전 10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633억원이 투입돼 1.2K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40년 전인 1981년 경북도와 울릉군의 정부건의로 시작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지난해 5월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총사업비 확정 후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법으로 사업발주, 지난해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 후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울릉공항의 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 에어사이드(Airside)는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에서, 여객선, 주차장 등 랜드사이드(Landside)는 한국공항공사에서 각각 건설한다.

건설사업은 울릉일주도로 이설, 해상매립, 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되며,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 개항에 맞춰 건설될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7~8시간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줄어들어 울릉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지역 소형공항 건설은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주민들에게는 생활권역 확대로 의료, 교육, 복지 등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화, 응급환자 이송 등 교통복지 측면은 물론 국가안보와 해양영토 수호라는 측면에서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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